![]() 어린 시절 내가 상상하는 권력자의 모습은 근엄하고 인정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 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다르셨다. 약자의 편에서 머리 보다는 가슴으로 상대를 진정으로 위해주시는 모습과, 은퇴 후에도 정치인이 아닌 일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돌아 가시는 모습 그런 모습을 지켜 보면서, 지도자 혹은 리더에 대한 생각의 프레임을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죄가 있고 없음을 떠나 전직 대통령이라는 분께 검찰이 정치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고 가족을 압박 하는, 야비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몰아 세우는 것은 올지 않다고 생각 한다. 더욱이 서거 이후에도 말로는 “국민장” 이네 하면서 실제로 오늘 “대한문 분향소” 앞의 경찰의 행동과, 한술 더 떠서 서울경찰총장의 언행은 정말이지 고인에 대한 예의는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다. ![]() - 이게 그대들이 말하는 예의란 것인가? 현 정부가 그분을 대하는 태도나, 국민을 대하는 태도는 이것만 봐도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인의 업적이나 발자취에 대해서는 사람에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훗날 역사가 고인의 업적에 대해 평가 해줄 것이다. 당신들에게 고인과 조문객에 대한 예의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방해는 하지 말라. 훗날 지금 당신들의 행동이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 올지도 모르니까. 지난 10여 년간의 직장생활을 뒤 돌아보면 나는 상사와 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하였던 것 같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의견의 충돌에서 문제의 발단이 되는 것 같다. 성격에 대해 자평 하자면, 좋게 말하면 신념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되도 않는 똥고집이 있다. 특히나 업무적으로는 완벽함을 추구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 하는 타입이다. ![]() 대부분의 일의 경우 100% 까지는 아니지만 사전에 충분히 계획을 세우고 문제점을 수정&보완 하면 시행착오가 있긴 해도 목표점으로 갈수 있으며, 적어도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뼛속까지 공돌이라서 그런지 논리적으로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은 이해 하기 힘들고 그런 상황이 매우 불합리 한 것이라 생각하며 나가서는 쓸데 없는 짓이라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다.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에서 “사이코 패스” 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양심을 버리면 아주 유능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고 하더라. 그 장면을 보면서 나도 양심&미련을 버려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잠깐 해보았다. 맡은 업무나 프로젝트에 마찰이 생기거나 문제가 발생 하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한다.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고 심지어는 지금까지 이렇게 끌어온 나 자신 혹은 타인을 원망 하기까지 한다. 그러다 보니 지난 몇 년간 위염, 편두통 같은 신경성 질환을 달고 살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 해보면 프로젝트나 일을 아끼는 마음이 지나쳐서 집착으로 발전 되고 이걸 지키기 위해서 더 오버(?)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이래저래 혼란스러운 요즘… ![]() - 정말일까? 정말 포기하면 편할까?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고쳐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TV 속 주인공들 처럼 양심이라는 것을 버리는 것은 불가능 하고 해서, 고민 끝에 나름 찾은 자구책이란 게 일단은 집착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마주 해볼까 하는데.... 업무에 대해서 개인적인 평가나 고민을 최대한 배제하고 일단 위선의 의견을 따라 보는 것이 어찌 보면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 이라고 생각 하긴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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